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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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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1. 18:42
갑자기 동창친구에게서 봄날 벚꽃이나 함 보러 여행 가자며 연락 마침 카카오 부트캠프 썼다가 면접에서 광탈당해 현타왔던 나는 빠꾸없이 수락
여행팟(?) 친구 중 한명의 가족분의 반대로 인해 일본 여행 무산
지금 봄이 한창 클라이막스인데 아무런 얘기도 안하고 빈둥대는 여행팟들 이러다간 여행은 커녕 만나기도 어렵겠다 싶어 긴급회의를 소집함
일단 모여서 스벅가려다 사람 미어터져서 포기하고 Tclass인가 거기 가서 커피 때리며 여행지 토론 시작 - 결론은 '부산'에 8~9일날 가는걸로 결정
... 사실 모인겸 밥도먹고 술도먹음 연어덮밥 마잇었음
사실 부산 압도적으로 주장한게 나라서 담날 숙소도 내가 알아보고 정해서 끊음 사실 숙소랑 기차표 끊으니 뭐 딱히 해놔야할게 없었음
주문해놨던 빔프로젝터 도착 (원래 시커먼 놈으로 들고갔으면 여행이 아니라 완전군장 행군이 될뻔함)
10시까지 동대구역에 모여 기차 탈 준비를 함 (리빙포인트: 커피 한잔을 때리고프다면 트리핀 가면 승차권 10% 할인해서 먹을수있다)
짜자잔 부산역 도착스 도착하자마자 다들 아침도 못먹어서 일단 바로 아점을 때리러 낙곱새집으로 갔음
전에 가족이랑 갔을때 넘맛있게 먹어서 왔는데 나중에 와서 또먹어도 넘맛있었음... ㄹㅇ 글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낙곱새 너무땡기네.......
정신없이 뚝스딱스 해버린 모습 점심을 든든히 먹은 우리는 벌써 여행 계획이 바닥난(?) 상태. 하지만 숙소 체크인까지는 무려 3시간가량 남은 상황 처음엔 회센터를 갈까 하다가 배가 너무 불러 물고기 욕심이 전혀 나질 않아서 센텀시티 신세계나 함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낙곱새 먹고 가는 길에 있던 옆 건물인데 주유소 겸 맥도날드 겸 다이소인게 넘신기해서 찍어봄
무지막지하게 큰 센텀시티 신세계 ...근데 대구신세계를 많이 봐놔서 그런가 옛날보다는 임팩트가 덜 와닿았다
지하에 하이퍼스페이스라믄서 희한한거 해놨었음 지하에서 옷 좀 보고 그러다가 1층 이상 올라가는 순간부터 이미 우리가 타겟이 아닌 물건들이 한가득이었기에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신세계 앞 정류장 부산은 정류장마다 안내 스크린이 E-잉크같은걸로 되어있었음 좀 신기했다 그렇게 숙소로 버스타고 고고씽하고...
크... 딱 길 꺾으면서부터 바다가 보이는데 분위기 직였음
우리 숙소는 '삼삼오오팬션'이었는데 처음엔 넷이서 호화롭게 비싼곳 가서 묵자!! 했다가 위치들이 하나같이 애매하고 사나이들끼리 뭔 호캉스여 싶어서 가성비와 위치를 따져서 찾아보다 여기를 이기는곳이 없어서 여기로 예약했다 암튼 그렇게 숙소로 들어와서 각자 짐 풀어서 대충 정리하고 걸어서 한 십몇분 거리인 해운대 이마트 가서 장 좀 보고오니니 어느덧 시간은 6시를 향해갔다
근데도 바베큐 시간까지 아직 1시간정도 남아갖고 프로젝터랑 스피커 셋팅해갖고 유튭 좀 때려보았음 역시.... 좋드라....... 그렇게 7시가 되고
고기 굽는 테라스로 올라오니 바다뷰가 촤악 보이는데 완전 분위기 죽였음 ...근데 좀 빨리올걸 싶드라 해질녘이었음 더 좋았을텐데
옥상 테라스쪽 모습 반쪽은 실내 반쪽은 실외라서 취향껏(?) 굽기가 가능해 좋앗다
어디서 숙취 해소에 오렌지 주스가 기가 막히다 들어서 산 오렌지 주스 ...를 써서 만들어 준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 숙취 해소하겠다고 샀다가 주스덕에 술을 환타마냥 쭉쭉 들이킬수 있었고 진짜 정신 놓고 마시면 훅가겠네 싶었다
그렇게 고기과 쟌슨빌을 지져가며 저녁을 먹고...
대충 마무리해서 정리한 다음 숙소로 내려갔다 그리고 2차(?)로 주변 편의점에서 안주 좀 더 사고 가져온 프로젝터 뽕 뽑고자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긴 의논 끝에 히어로물 띵작 '스파이더맨 2'를 쿠팡플레이로 보았따
... 또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마이 뻬이보릿 치킨집인 '쌀통닭'이 마침 이동네에 있길래 냅다 시켜서 치킨까지 때렸다
...그래도 남자 넷이서 있으니 다 먹을수 있긴 하더라 (진심 이번 여행으로 한 3kg는 찌웠을듯) 암튼 이렇게 미친듯이 술 앤드 안주를 때리며 시간을 보낸 다음 정리하고 씻고 잠 + 아래는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 있을까봐 숙소 사진 찍은것들:
복도가 이런 식으로 있고 끝에 저렇게 공용 정수기가 있다 (정수기 바로 왼쪽 문이 우리가 묵었던 207호임)
숙소 내에는 헤어드라이기랑 수건 가스렌지 전자렌지 냉장고 접시 잔 식기 등등 있을거는 다 있었음 좀 좁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남자 넷이서 술먹고 뻗기 딱 좋은 크기였다
담날 아침, 해장라면을 때린 후 설거지 및 정리하고 쳌아웃하고 숙소 바로 앞의 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저 너머로 보이는 웨스턴조선 글케 사진 좀 찍고 거닐다가 다음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을 친구의 추천으로 가보기로 했다 + 사실 그전에 친구 한명이 유튜브각을 뽑아야 한다면서 자기 춤추는 챌린지 영상을 찍어달랬다 찍어주긴 했는데 나중에 파일 주니까 정작 지가 창피하다면서 안함
여기 블로그에 그 로스트 미디어를 올릴까싶었지만 차마 그건 못하겠더라
바닷가를 떠나는 길 4월 초인데 완전 푸릇푸릇했다
버스 타고 국제시장 쪽으로 내렸다 지하 상가 통로가 있었는데 휴무일이라서 다 문이 닫겨 있었다 덕분에 지름신도 닫겨 돈을 아낄 수 있었다
국제시장 입장스 가는길에 영풍문고 있길래 들어가보니 영사기가 있어서 신기했음 암튼 글케 책방골목으로 가는데
골목 끝에 갬성 돋는 계단이 있길래 같이 찍었다 (계단 위도 살짝 올라가봤는데 뭐가 있진 않았음) 그렇게 책방도 구경하고 바로 옆의 국제시장도 들렀다
국제시장이라 그런지 미국 인디애니인 디지털 써커스 카드까지 있었음 (물론 정식 라이센스일리는 없고 중국의 이름모를 곳에서 찍어낸거겠지만) 궁금해서 얼만가 물어보니 천원이래서 속는셈치고 샀는데 집에와서 뜯어보니 혜자라 놀람 역시 글로벌 마켓 이렇게 실컷 시장을 돌아본 우리는 배가 고파졌고 점심을 뭐먹나 토론한 끝에 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여기 국밥도 맛있는데 깍두기가 진짜 기가 막혔음 암튼 그렇게 밥도 먹었는데 끝내 부산에서 회는 못 먹었다는 아쉬움에 눈으로 한번 보기나 하자면서 옆에 있는 자갈치 수산시장으로 구경이나 함 가봤다
회센타 뒤에는 항만이 있었는데 사진 찍기 좋게 잘돼있길래 거기서 마지막으로 바다 사진 함만 더 찍고 부산역으로 돌아갔다
내친김에 비디오도 찍음 이렇게 회먹는거 빼고 부산에서의 일은 다 보고
가장 빠른 새마을호 기차 끊은 다음 지하철타고 부산역 꼬우꼬우 했다
암튼 이렇게... 1박 2일 붓싼 여행은 끝이 났다
숙소만 미리 끊어놨지 사실상 즉흥 여행이랑 다름 없었는데 다음 번엔 좀 더 야무지게 준비해서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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